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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 U'가 적힌 연두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내빈과 3만여 명 참가자들. |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이하 대구U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주최한 '대구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지난 7월 6일(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하나님의 교회 성도 및 대구시민 3만여 명은
다양한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구공업대학에서부터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3km를 행진함으로써 U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는 평. 경찰 경호차량의 안내를 받으며 기수단이 이끄는 U대회 엠블렘 기(旗),
드리미(dreami) 기가 선두를 이끌고, 3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만국기와 'We ♥ U'가 적힌 풍선 등을 제각기
손에 들고 흔들며 고적대와 함께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초반 1km는 도심 4차선 차도를 행진함으로써 빗속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이벤트에 대구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장대비 속에서 펼쳐진 감동의 무대, 내빈들은 즉석 축사로 호응하기도
이날 행사의 최대 복병은 단연 쉼 없이 쏟아진 장대비. 평균 30mm 이상의 강우로 대구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을 만큼 일기상태가 좋지 않아, 주최 측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 취소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그러나 가족 단위의 대다수 참가자들은 오히려 빗속에서도 더욱더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시종일관 단란한 모습을
보여 여러 내빈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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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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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전 출연진들 |
이날 뜻밖의 '우중(雨中) 이벤트'에 감동한 내빈들은 우의를 걸친 채 빗속을 함께 행진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취재
나온 언론사 및 여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특히 동계올림픽 유치관계 차 체코 프라하를 다녀온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끝까지 이날 '우중(雨中) 이벤트'에 동참한 대구U대회 조직위 박상하 집행위원장은 "오늘 나는 축사
대신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대회 책임자로서의 고마움을 표시했고, 함께 자리한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과 자민련 대구 달서 지구당 김부기 위원장도 "억수 같은 장대비도 꺾지 못하는 여러분들의 '애정'과 '헌신'이야말로
U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진정한 일등공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근에서 가족과 함께 행사를 지켜보던 이 지역
주민 전종성(35. 대구 달서구) 씨도 "설마 이런 악천후 속에서도 행사가 강행될지는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한 뒤 "거대한 교회 규모, 흐트러지지 않는 성도들의 단결력에 거듭 놀랄 뿐이다"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
흥분 감추지 못하는 외국인 참가자들,
유가족대표 윤석기 씨도 함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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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행사에 참석한 네팔 우슈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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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우중 퍼레이드를 펼치는 마이클 샤딩거 |
이날 행사에 특색을 더한 것은 곳곳에 자리한 외국인 참가자들. 한 눈에도 비에 흠뻑 젖은 모습이 역력한 미국인 다이아나(여.
남서울대학 영어회화과 교수) 씨는 "비에 젖었어도 무척 행복한 하루"라면서 "이렇게 수많은
군중 속에서 맛본 특별한 일체감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오히려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한국인 부인, 세 살
박이 아들과 함께 참가한 마이클 토마스 샤딩거(28. 미군) 씨도 "참으로 사랑스러운 비다. 이 비는 엄청난
3만 명 인파를 하나로 응집시키는 위대한 힘을 발휘했다. 오늘 나는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밖에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경기도중 턱뼈를 다쳐 하나님의 교회의 도움으로 수술비와 체류비
전액을 지원받고 현재 한국문화 체험 중에 있는 나라얀 스리스타(29. 네팔 우슈 선수) 씨도 "이런 경험은 난생
처음이다. very exciting!(너무 흥분된다)"이라며 연신 싱글벙글한 모습.
이날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바로 1부 걷기 퍼레이드 후 마련된 기원선 발사 순서. 대구U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선이
하늘로 발사되자, 곧바로 3만여 참가자들은 ‘We ♥ U’가 적힌 연두색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열정적으로 환호했다.
영천전산고생 40명으로 구성된 고적대도 힘찬 팡파르를 울리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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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전산여고 고적대가 선보인 축하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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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도 꺾지 못하는 빨간 사랑의 마음들 |
대책위원 5명과 함께 이날 행사를 관전한 윤석기(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대표) 씨도 “지난 참사 때 하나님의 교회 ‘형제자매’들이
보여줬던 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엔 U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나선다니 U대회도 꼭
성공하리라는 확신이 선다"며,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든든한 신뢰를 나타냈다.
각 언론마다 상세히 보도, 불우청소년들을 위한 U대회 개막식입장권 구입비용
전달
달구벌을 뜨겁게 달군 이날 행사는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장장 6시간 동안이나 계속됐다. 70여
개 단체의 적극적인 협찬과, 대구시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대구 KBS·MBC·TBC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이뤄진 이날 행사는 각 언론사의 뜨거운 취재열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화제거리였다.
방송3사는 제각기 주요뉴스와 아침 시사프로그램에서 이번 행사를 상세히 소개했고, 국내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십수여 개의
신문에서도 각기 1면의 머리기사로 앞 다퉈 보도하는 모습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대구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큰 나무도 그 시작은 작은 씨앗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밝히며 U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하나님의 교회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어머니께서도 "오늘 비는 대구U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하늘에서 내리는 '복비'"라는 말로 빗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전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하늘을
감동시킨 오늘의 정성으로, 여기 모든 분들 모두다 꼭 소원성취하실 것"이라며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U대회 개막식 입장권을 구입하여 불우청소년들에게 전해달라며 조직위 측에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문화체험의 기회제공 외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대회 기간 중 연인원 20만 명의 서포터즈
활동과 개막식 당일 2천여 명의 자발적인 카드섹션도 함께 선보이며 대구U대회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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