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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사랑과 친절이 넘치는 부자 나라입니다


“한국은 사랑과 친절이 넘치는 부자 나라입니다”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한 ‘밥’ 단장의 일주일

‘Bob'의 발음이 한국에서는 먹는 밥과 같다고 하며 자신의 이름을 ‘코리안 라이스’라고 소개하는 밥(Bob Pelkey) 단장.
그에게 대구는 미군으로 2년간 복무한 이후 27년 만에 다시 찾은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서 오라서포터즈는 그의 입국에서 출국까지 6일 동안 밥 단장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8월 19일, 괌에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었던 터라 혈혈단신 입국장을 들어선 밥 단장은 생각지도 않은 서포터즈 회원들의 열렬한 환영에 순간 어리둥절해 했다. 하지만 어느새 밥 단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고 서포터즈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8월 20일, 밥 단장은 감사의 표시로 대구시민 괌 서포터즈 김계수 부회장과 김헌준 부회장을 선수촌 숙소로 초대했다. 이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건네자 밥 단장은 답례로 고국에서 가져온 대형 괌 국기를 선뜻 내주었다. 그는 고대 차모로 인들의 무기를 나타내는 타원과 불굴의 힘과 의지를 상징하는 코코넛 나무 등 국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3시간 남짓 되는 즐거운 만남을 마치며 그는 서포터즈 측의 시티투어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시티투어가 계획된 22일 아침 선수촌에서 만난 밥 단장은 “전날 있었던 개막식에서 본 아름다운 카드섹션 WE♥U를 잊을 수 없다”며 “이제까지 이토록 크고 웅장한 카드섹션은 본 적이 없다.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개막식 속의 환상적인 카드섹션 WE♥U를 연출한 하나님의 교회 U대회 서포터즈 추진본부.


입구부터 늘어선 서포터즈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밥 단장은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모두가 환영해줘서 내가 특별해진 것 같았다”며 마음의 감동을 전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대구의 아름다운 ‘앞산’. 밥 단장은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자 발아래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놀라워했다.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후 2시가 되자 밥 단장의 배꼽시계가 울렸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갈비! 한국 생활이 익숙한 밥 단장은 숟가락과 젓가락질이 굉장히 능숙했고 쌈을 싸먹는 모습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후 경일대학교의 한국문화체험장에 들렀을 때에는 짚신을 신고 물지게를 지고 있는 그의 모습이 영락없는 한국 농부의 모습 같아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U대회를 기념해 경일대학교 캠퍼스에 마련된 열린 한국문화체험 현장에서는 짚뱀 만들기부터 전통 혼례복 입어보기,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윷놀이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유난히 호기심이 많은 밥 단장은 어느새 전통혼례복을 갖추어 입고 사모관대에 목화까지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새색시는 서포터즈 측이 제공한 시티투어에 동행했던 마샬 군도의 선수단장 마실리나! 즉석에서 마련된 밥 단장과 마실리나 단장과의 혼례는 금세 주변에 모인 하객들의 축복 속에 거행되어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그의 가슴 속에 한국과 한국인은 어떻게 기억될까? 그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사랑과 친절이 넘치는 부자나라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다.

8월 24일 일요일, 밥 단장은 6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대구를 떠났다.
밥 단장은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환송 나온 하나님의 교회 오라서포터즈 회원들을 보자 “시주 마아시, 갓 블레스 유(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서포터즈 회원들이 한국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들려주자 밥 단장은 “We love you!”를 외치며 다음에 다시 한번 만날 것을 약속했다.

출국장을 나가면서도 그는 연신 뒤를 돌아보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듯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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