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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아쉬운 작별의 공항 환송식


짧은 만남, 아쉬운 작별의 공항 환송식
“고향에 돌아가서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U대회 기간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하나 둘씩 고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각국 서포터즈는 열흘 동안의 짧은 기간도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환송식으로 달랜다.

지난 26일 새벽 5시 30분 공항 출국장에는 U대회 기간 동안 알게 된 각국 선수들을 배웅하러 수십 명의 서포터즈 회원들이 나와 있었다. 6시 30분 출국하는 대만 선수들을 시작으로 중국, 바베이도스, 에콰도르, 스위스 등 여러 나라 선수들의 출국 행렬이 이어졌다.

서포터즈 회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는 각국 선수들이 오랫동안 한국을 기억하고 한국인의 정과 사랑을 잊지 않도록 ‘WE♥U’가 그려진 배지를 달아주거나 전통악기 모형의 열쇠고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10시 30분 비행기를 타는 에스토니아 리듬체조 선수 이리나 키카스(18) 양은 출국장으로 들어갔다가 자신을 환송하기 위해 나온 에스토니아 서포터즈를 보고 다시 달려 나왔다. 그간 정든 서포터즈와 키카스 선수는 서로 포옹을 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서포터즈가 헤어지기 싫은 기분을 실어‘아리랑’을 불러주자, 서포터즈의 마음을 느낀 선수도 모르는 노래이지만 함께 흥얼거렸다.
키카스 선수를 배웅하러 나온 선수단 임원 앤츠 베로스미 씨는 예상치 못한 서포터즈의 환송식에 “열렬한 응원도 감사한데 환송까지 나왔느냐”며 미안한 표정까지 지었다.

고국에 돌아가도 서로 잊지 말자는 서포터즈의 말에 키카스 선수는 “서포터즈를 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출국장으로 돌렸다.

서포터즈의 진심어린 마음에 감동한 선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애장품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27일 출국한 베트남 테니스 선수 당홍안 씨는 환송식에 나온 베트남 서포터즈에게 감사의 표시로 삿갓 모양의 베트남 전통모자인 농라를 선물했다.

환송식을 마치자 서포터즈 김희정 씨는 “그들도 집을 떠나오면 어머니가 가장 그리울 것 같아 한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면 지금보다 더 반겨줄 테니 꼭 오면 좋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고국에 돌아가서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는 선수들의 말 속에는 서포터즈뿐 아니라 한국을 잊지 못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인의 정과 사랑을 듬뿍 안겨주어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기억시킨 오라 서포터즈는 외국 손님들에게는 한국의 얼굴로 비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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