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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장에 가득했던 WE♥U의 빛과 메아리


폐회식장에 가득했던 “WE♥U”의 빛과 메아리
사랑의 메시지, 세계인의 마음속에 다시 한번 각인돼


11일간의 축제가 막을 내리던 날,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의 폐회식이 열리던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대구월드컵경기장)은 다시 한번 사랑의 빛에 휩싸였다. 오라서포터즈의 ‘WE♥U’ 플래시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또다시 수놓은 것이다. 폐회식 진행에 맞춰 시시각각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며 점멸하는 불빛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환성과 함께 카메라 플래시를 연이어 터트렸다.

페회식이 다가오자 지역 언론에서는 “폐회식 때도 ‘WE♥U’ 볼 수 있을까” 하며 은근히 개회식 카드섹션의 감동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이런 기대감 때문일까? 원래 오라서포터즈의 카드섹션 계획은 개회식에 한정되었지만 대회 조직위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폐회식 카드섹션이 뒤늦게 결정되었다. 카드섹션을 위해 선발되었던 2,056명은 8월 31일 폐회식 때도 같은 자리에 일찌감치 앉아 감동을 연출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었다.

행사 총연출을 맡은 유경환 총감독은 식이 시작되기 전 장내방송으로 카드섹션팀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세계인이 놀랄 수 있는 폐회식이 되도록 다시 한번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전 행사로 개그맨 김종석 씨가 관중 참여프로그램을 이끌면서 ‘WE♥U’ 플래시 카드섹션이 시작되자 본격적인 폐회식의 막이 올랐다. 그의 유도에 따라 카드섹션 팀부터 시작하여 경기장 전체에 파도타기 응원이 진행되자 ‘WE♥U’는 어느새 ‘KOREA♥U’로 바뀌어 세계인들에게 사랑이 넘치는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후 선수단 입장에서 다시 밝혀진 ‘WE♥U’ 불빛은 입장하던 수많은 선수단들을 열광시켰다. 눈부시게 반짝이며 일렁거리는 불빛을 향해 함께 “We love you!”를 외치고 손동작을 따라하는 사람, 카드섹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 열렬히 손을 흔들고 자국 국기를 흔들며 답례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지구촌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풍경을 연출했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끈 이들은 카드섹션팀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We love you!”를 외치던 흑인 선수들이었다.

선수단이 거의 입장하자 카드섹션은 ‘WORLD is 1’(세계는 하나)으로 바뀌어 관중들과 선수단들의 더 큰 탄성을 자아냈다.

공식행사가 거의 끝나고 대회기가 터키 이즈미르 시 측으로 이양될 때, 카드섹션은 또 한 번 변화하며 세계를 감동시켰다. 바로 터키 국기 모양과 함께 ‘SEE U’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 붉은 바탕에 달 하나, 별 하나가 선명히 찍힌 터키 국기를 형상화하여 ‘터키에서 다시 만나자’는 이미지를 전하자 1층 특별석에서 지켜보던 터키의 2005 이즈미르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측에서 유난히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자리에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터키인들이 30명가량 모여 있었다. 카드섹션이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라고 극찬한 영어 통역 담당 야사르 이흐산 카야칸 씨는 “모든 경기에 서포터즈가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면서 대구U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했다.
터키 국영방송 TRT의 리포터 칸 외즈카시 씨도 “우리는 공항, 경기장 등 어디를 가든지 환영받았다”며 타국에서 온 이방인들을 따뜻이 환대해 준 이들에게 감사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스탠드에 있던 선수단과 출연자들이 손을 잡고 강강술래 하며 폐회식은 끝이 났지만 ‘WE♥U’의 빛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선수단들이 여흥을 즐기며 천천히 퇴장하는 동안, 카드섹션팀과는 별도로 관중석에 있던 약 2만 명의 오라서포터즈 회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We love you!”를 외치며 각국 선수단들을 환송했다. 일부는 출구 근처의 관중석까지 내려가 퇴장하는 선수들 가까이서 손을 흔들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선수들과 임원들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줄곧 함께 하며 정이 흠뻑 든 오라서포터즈 회원들에게 사랑한다고 외치며 손을 흔들었다. 선수단과 서포터즈는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가지고 있던 기념품을 관중석과 경기장으로 서로 던지며 주고받았다.

이제는 익숙해진 동작으로 “We love you. I love you.”를 연발하며 환하게 웃는 세계의 젊은이들. 이들이 대한민국 대구에서 오라서포터즈와 함께 했던 순간들은 ‘WE♥U’의 큰 빛과 함께 오랫동안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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