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 카드섹션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W 글자, KOREA 글자였지요^^
2,000여명의 패기있는 청년들이 출입문앞에서 줄을 서며 입장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개막식 당일은 그냥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매우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 청년들은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오히려 이런 영광된 자리에 불러주심을 감사하며, 서로 부채질해주고 격려해가며 입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막식 시연회때는 WE ♡ U 만 연습하였었는데, 개막식 당일날 단장님께서 저희를 한자리에 부르시더니, KOREA도 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서로 자리 확인을 하고 단장님 신호에 맞춰서 열심히 연습을 하였습니다
매번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짧은 시간내에 이렇게 서로가 하나가 되어 열심히 몸과 마음을 맞추고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해내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하나님의교회 성도들밖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래시 카드섹션중 (그 날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WE 글자의 후레쉬 컬러는 녹색이었고, KOREA 글자의 컬러는 빨강색 이었습니다.... 단장님 신호에 맞춰 후레쉬 색깔을 얼른 바꿔서 불을 켜야 하는데.... 잠깐동안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입니까?
하나님께서 마지막 복음의 용사로 불러주신 새벽이슬 청년들이기에 저희는 한마음으로 열심히 하자 다짐하며 신호에 맞춰 열심히 색깔을 바꿔서 빛을 비추었습니다
선수단이 입장할때 본격적으로 카드섹션이 시작되었는데 각 나라 선수들은 물론이거니와 관객들도 저희 카드섹션을 보며 환호해줄때, 그 벅차오르는 감동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WE ♡ U 를 크게 외쳐야 하는데, 감동의 눈물이 앞을가려 자꾸 울먹거리게 되어 너무 난처했었습니다
선수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주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습니다
서로 한마음으로 WE ♡ U를 외치고 후레쉬를 비출때 조금은 팔이 아팠지만, 이미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것은 '우리는 하나' 라는것....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또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저는 직장인이여서 비록 서포터즈 활동에 온전히 참여할 수 없으나 우리 서포터즈 하시는 분들과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로서 동참하겠습니다